틈새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

▲ 화순군이 지역틈새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링가 재배지 모습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구온난화로 작물 재배지역이 북상함에 따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틈새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모링가’ 작물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주 생산지인 모링가는 생장속도가 빠른 낙엽성 나무로 열대, 아열대 지역에 주로 자생하고 있다.

특히 아연, 황, 철 등 92종의 영양성분과 46종의 황산화성분이 풍부해 ‘기적의 나무’라고 불리는 모링가는 이미 각국에서 나무 활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국내에서도 모링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와 제품이 출시될 만큼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모링가를 지역 틈새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3.3ha 면적에 실증재배를 추진했다.

특히 화순 지역에 맞는 노지형 재배 매뉴얼을 구축하고자 지난 6월 상순에 정식을 완료한 모링가 수확물은 전량 식품회사 및 인터넷 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군은 이외에도 아열대 작물인 차요테와 여주의 소득 작목화를 위해 현재 실증재배를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유망품목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차요테 0.15ha, 여주 0.7ha 등 기후변화대응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통한 소비시장 확대로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의 소득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