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생강·노지수박 등
하계작물 1216농가 신청 접수


전북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참여농가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8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사업의 하계작물을 신청·접수 마감한 결과 참여 농업인이 1216농가로 지난해 723농가에 비해 68% 늘어났다는 것.

지난달 30일까지 접수한 품목은 하계작물인 건고추, 생강, 노지수박으로 익산, 정읍, 김제 등 도내 11개 시군에 해당한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최근 5년 내 최고 가격을 기록한 건고추는 올해 전국 재배 면적이 7% 증가, 가격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7개 시군에서 재배농가 901명이 신청해 작년 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올해 건고추 참여 농업인이 순창은 작년보다 8배, 무주는 4배 가량 늘어, 현장에서 높은 호응도와 함께 3년차에 접어든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무 가격하락으로 재배농가에 신속한 지원을 하는 등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가 지속가능한 영농을 위한 정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삼락농정 정책에 동참하는 농업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하진 도지사 민선 7기 공약인 전라북도 최저가격 보장제 대상품목 확대를 조기에 정착시켜 수혜 농업인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계획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북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양파, 마늘 등 7품목)을 경작하는 농업인의 경영안정망을 확대하고 경영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그 차액의 90%를 보전한다.

올해 재원은 도비와 시군비 포함 100억원이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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