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가 육종한 여름사과 썸머킹에 대한 본격적인 출하, 판매가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썸머킹을 선별, 포장하고 있는 모습.

서울청과가 홈플러스와 손잡고 국산 여름사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썸머킹 판매에 나섰다.

서울청과는 지난 4일부터 홈플러스 및 중소슈퍼마켓에 썸머킹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는 올해 첫 햇사과 판매이자 기존 햇사과인 쓰가루 품종보다 2주일 빠르다. 2016년부터 도매시장 출하를 시작한 썸머킹은 2016년 17톤, 2017년 130톤, 올해는 약 300톤의 물량 판매가 계획돼 있다.

김장호 서울청과 마케팅팀 부장은 “썸머킹의 조기 정착은 새로운 품종의 판매 확대라기 보다는 도매시장법인, 대구경북능금농협, 정부기관, 지자체 기술센터가 함께 힘을 모아 산지조직화, 연구개발, 선별포장, 판로개척 등으로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된 성과”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를 보인 썸머킹은 2013년부터 농가에 묘목이 공급됐으며 현재 경남 함양, 경북 군위·김천·영양·영주, 충북 보은, 강원 철원 등 전국에 고루 재배되고 있다.

썸머킹이 여름 사과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의 현장 대응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사과연구소에서는 썸머킹 보급 확대를 위해 생산농가, 종묘업체, 유통종사자 대상으로 현장 평가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썸머킹 품종의 특성, 보급 및 생산 현황을 소개하고 나무에 달린 과실 상태 등을 직접 보고 시식도 진행됐다. 특히 유통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출하의 장점과 시장 반응도 소개됐다.

권순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연구관은 “썸머킹의 농가 기술 지원을 지속 실시해 유통시장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최고의 여름사과 품종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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