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업 관련' 의견 쏟아져

“잃어버린 갯벌 생태계 복원땐
관광수입·지역 경제에 긍정적”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민주당)이 10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수만 A 지구에 대한 역간척 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제방의 도로 기능은 유지하되,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 갯벌 생태계를 살리자는 것이다.

장 의원은 “갯벌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실제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경우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연안습지의 자연 복원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충남도가 잃어버린 갯벌 생태계를 복원한다면 관광수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천수만 일대 어획량은 방조제가 설치되기 전 1만2150톤에 달했지만, 설치 3년 후엔 4750톤으로 약 62%가 감소했다”며 “간척지에서 얻는 농작물 수익보다 갯벌 수익이 더 크며, 역간척의 경제·사회적 이점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장 의원은 “갯벌은 생태 관광수입은 물론 환경생태 공학적 측면에서도 철새와 어류 등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한다”며 “농지로 변해버린 천수만을 간척 이전으로 갯벌화 했을 경우와 농지로 존속시킬 때 이익을 비교하는 조사·연구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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