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13개 중앙부처, 대구광역시, 사회적경제 조직 등이 7월 13~15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한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농업·농촌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공동체회사,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 및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 345개 업체가 참여했다. 농식품부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원한 농촌공동체회사 13곳과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 7곳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람회에 참가하는 전체 업체 중 농업분야가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을 자원으로 하거나 농촌에서 활약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확대되고 있으며, 농업과 농촌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다.

협동조합연구소의 2017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은 5045개에 이른다. 이중 최근 30대 이하 젊은 귀농·귀촌가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 중심의 협동조합 설립 등 사회적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사회적경제 조직은 농산물 생산·가공·판매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판로확보가 어려운 영세소농의 농산물 수매 지원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반찬배달 및 교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농식품부는 농촌공동체회사와 사회적 농업 실천조직을 중심으로 농업·농촌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농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템이 실제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9개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농업조직도 2019년부터 지원 수를 확대하고, 실천조직간 전국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람회에 참석한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사회적경제는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이라며 “농업·농촌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자원을 가진 만큼, 사회적경제를 통한 보람 있는 일자리 만들기에 농업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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