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불국사농협(조합장 김원태)이 불국사 인근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건립한다.

이와 관련 불국사농협은 지난 3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국비지원 공모사업인 ‘2018년도 로컬푸드직매장 시설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경 로컬푸드직매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농가 180여명을 대상으로 출하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국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국비 1억2600만원 등 사업비 91억4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불국사농협 맞은편인 경주시 시래동 375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2440㎡ 규모의 독립매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불국사농협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출하자 교육과 매장 관리를 지역농협이 직접 맡아 신뢰할 수 있으며, 입고되는 품목들은 지역 생산자의 이름을 내걸어 중간유통단계 없이 ‘1일 유통원칙’을 준수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 기준을 통과해야만 진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원태 불국사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 사업은 농업인에게 적정 소득과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며 “향후 로컬푸드 참여농가의 지속적인 참여 유도와 지도교육 강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