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지 재배’로 노동력 절감

충북 옥천군 묘목농가가 개발한 ‘육미’ 복숭아가 홍콩으로 수출됐다.

옥천군 이원면에서 구미농원을 운영하는 김영 씨가 개발한 ‘육미’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봉지 씌우는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극조생종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확이 가능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육미는 지난달 1톤 가량이 홍콩으로 수출됐다. 8월에는 김영 씨가 개발한 또다른 품종인 ‘팔미’도 수출할 계획이다. 8월 수출물량은 배를 이용해 선적할 계획이다.

육미는 평균 350g 정도의 무게가 나온다. 당도는 14도 가량으로 다른 극조생 품종과 비교할 때 당도와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김 씨는 “복숭아의 경우 봉지 씌우는 작업에 많은 인력이 들어간다.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육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수출을 계기로 그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옥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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