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체중 역대 5위를 기록한 슈퍼한우와 사육 농가인 방승환(사진 오른쪽) 씨.

충북 충주 방승환 농가 출하
수취가격 1500만원 훌쩍


충북 충주에서 도체중·등심단면적 등 최고 품질 기준을 고르게 갖춘 ‘슈퍼한우’가 탄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강원지원 박달재LPC에서 10일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가 육량과 육질등급 판정 기준에서 최상위급을 기록했다. 생체 무게 1230kg이었던 이 한우는 도체중이 역대 다섯 번째 성적인 758kg으로, 등심단면적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136㎠를 기록했다.

육질도 뛰어나 육질 등급판정 항목 중 근내지방도가 최고인 9번을 기록했으며, 육색과 지방색 등 다른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1500만원이 넘는 수취가격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등급판정을 담당한 축평원의 김영하 출장소장은 “도체중이 역대 다섯 번째 수준일 뿐만 아니라 근내지방도, 육색, 등심단면적 등 도체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까지 출하된 슈퍼한우 중 최고수준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슈퍼한우를 출하한 충주시 방승환 농가는 한우 암소와 거세우 총 34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평소 암소 개량과 사양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한우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6.4%로,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 달 전 출하한 슈퍼한우의 형제 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둬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암소개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승환 씨는 “어미소의 유전적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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