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원 국비 확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경북 문경시의 ‘문경에서 청년의 행복을 캐내다’사업과 봉화군의 ‘행복 나눔 파인토피아 봉화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1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은 지역인구 감소로 인한 공공·생활서비스의 불균형과 지역 간 삶의 질 양극화 개선을 위해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한 지역발전정책을 발굴해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61개 사업이 1차 선정됐으며 2차 현지실사와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11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문경시의 ‘문경에서 청년의 행복을 캐내다’사업은 인구 감소시대 도시 지역의 재능 있는 청년들을 문경으로 유입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방도시의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선비마을 산양면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청년 아이디어의 융화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봉화군의 ‘행복 나눔 파인토피아 봉화 조성’사업은 일자리 부족과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봉화 춘양지역의 억지춘양 주민문화교육센터가 ‘솔방울회’활동을 통해 지역문화교육활동의 구심체로 정착함에 따라 귀농·귀촌인, 다문화 여성, 청년층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소통과 나눔 공간을 조성,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생산물을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과 자생력을 높여나가는 사업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인구 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사업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받는 등 인구감소대응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의 인구감소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정책보다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하는 만큼 결혼해서 살기 좋은 주거환경,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과 교육 여건을 제공하여 지역 밖에서 인재가 들어와 지역에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일자리를 부르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마을의 사회·문화적, 경제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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