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군 1승마시설 조성 등 추진

전라북도 장수·익산·김제·완주·진안 지역이 말산업 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말산업 특구는 말 생산과 사육, 조련, 유통, 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말산업을 지역 또는 권역별로 육성 발전시킬 수 있는 특화된 지역이다. 현재 제주, 경기, 경북 등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전북은 2017년 말 사육두수가 1295두로 제주와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번식용말 보급사업 등을 통해 사육두수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 등으로 구성된 호스팜밸리에는 기전대·마사고·경마축산고 등 말산업 인력양성 학교 3개소가 있고, 말사육 75개소, 승마장 12개소 등이 운영되고 있어 말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수군을 비롯해 익산시·완주군·진안군은 말산업 육성 조례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 말산업 특구는 기반구축에서부터 승마, 농촌활성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말산업 육성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1시군 1대표 승마시설 6개소를 비롯해 말 조사료 생산단지 200ha 조성, 전문 승용마 사육시설 현대화 50개소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활승마 육성, 학교 등과 연계한 승마 프로그램 운영, 지역 역사문화와 승마를 연계한 말문화 상품 개발, 농촌지역 승마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전북 특구 지역에 대해 승마시설, 조련시설,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의 인프라 구축에 2년 동안 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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