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종보다 영양가치 높고
수확량 많고 수확 빨라 주목
국립축산과학원이 수입 품종보다 영양 가치가 높고, 수확량도 많은 풀사료 새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풀사료 신품종은 논 이용률을 높이는 이모작 방식에 적합한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인 ‘그린콜’로, 수입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0여일 빨라 논 재배에 알맞다. 또 조단백질(가공하지 않은 단백질)은 1.1%, 가소화양분(소화·흡수해 얻는 양분)은 2.1% 더 많다. 생산성도 수입종보다 좋아 1ha당 700kg 더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축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라이그라스는 논 이모작이나 밭·하천 등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소가 잘 먹지만 수입 품종의 경우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라며 “그러나 그린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개발한 품종”이라고 언급했다.
축산과학원은 이 같은 그린콜을 올해 종자생산업체에 기술 이전한 뒤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희정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농업연구관은 “지난해에는 라이그라스 종자 5428톤 중 28.8%에 해당하는 1562톤을 농촌진흥청 육성 품종으로 공급했다”며 “올해부터는 국산 품종의 보급을 늘려 종자 자급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우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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