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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성분 부작용 논란에 ‘커지는 반론’
   
▲ 최근 인삼이 유해하다는 세포실험 결과를 두고, 무리한 해석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인삼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

오세관 이화여대 교수
"Rg3, 혈중 47mg 존재하려면 
인삼제품 522g 먹어야 가능
이것도 전부 흡수된 것을 가정 
실제 경구 섭취땐 3%만 흡수"

김형춘 강원대 교수
"용량·투여시간 등 조건따라
실험 결과 확연히 달라져 
세포에 직접 영향 어려울 듯"


최근 인삼이 심혈관의 정상세포 기능을 훼손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세포실험을 두고 무리한 해석을 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 서울대 정진호 교수팀은 인삼의 성분 중 Rg3가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과 동일하게 심혈관에서 정상세포 기능을 훼손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실험은 동물의 심장에서 평활근 세포를 채취, 배양해 실험한 세포실험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오세관 이화여대 의대 교수(약리독성학·고려인삼학회장)는 “인삼의 부작용 메카니즘을 규명하는 데 학술적 의의가 있긴 하지만 그런 가설적 이론을 바탕으로 일반 정상인에게 인삼의 장기간 섭취가 유해할 수 있다고 단정짓는 것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설정된 Rg3 10마이크로몰(μM)은 혈액 1L당 7.58mg의 Rg3가 녹아 있는 것으로, 성인의 경우 전체 혈액량이 5~6L정도다. Rg3가 39~47mg이 혈액에 존재하는 양인 셈이다.

오 교수는 “일상적으로 인삼제품을 섭취할 경우(약 3g) 통상 9mg의 Rg3를 먹게 되고 이 중 3% 정도인 0.27mg만이 혈액에 녹아든다”며 “Rg3가 혈중에 47mg 존재하려면 인삼제품을 522g 먹어야 한다”며 “또한 세포배양약에 Rg3 분획을 투여한 것은 섭취한 인삼제품의 Rg3 분획이 전부 흡수된 것을 가정하지만, 실제 경구 섭취 상태에서는 3%만이 혈액으로 흡수되고 인삼의 여러 유효 분획들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특정 성분이 특정 독성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상쇄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춘 강원대 약대 교수(뇌신경약리·독성학) 역시 “독성실험에서는 용량이나 투여시간 등 실험조건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며 “여러 관련 논문을 통합해서 결론을 내야 일반인이 혼란을 겪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삼이나 홍삼을 흡수할 경우, 대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변환되기 때문에 세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홍삼제품을 섭취할 때는 Rg3 등 특정성분만 섭취하지 않으며, 홍삼에는 진세노사이드, 홍삼다당체, 폴리프로필렌, APG 등 유효성분이 많은데, 홍삼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한 성분이 아니라 이 유효성분들의 균형적인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뜩이나 인삼소비량 감소로 인삼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인삼이 유해하다는 식의 연구결과를 접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연구결과 발표의 경우 실험방법과 실험내용을 명확하게 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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