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가 4일 제천시 백운면을 찾아 화상병 방제작업 현황을 살피고 있다.

충북 내 사과 주산지로
괴산·음성까지 번질까 걱정


충북 제천시에 머물렀던 사과 화상병이 충주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충주시 동량면에서 의심 신고 된 과원의 증상이 화상병인 것으로 4일 최종 판정됐다. 4일까지 의심신고 됐으나 검사 중인 곳도 6곳이나 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주시는 충북도내 최대 사과 주산지라는 점에서 긴장을 더하고 있다. 동량면을 넘어 인근 읍면까지 확산될 경우 괴산, 음성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방제방법이 없다는 점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4일 현재까지 34건의 신고가 들어와 이중 23곳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5곳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곳이 6곳이다. 4일까지 발생농가와 반경 100m이내 과수원 등 총 40개소, 29ha의 매몰 대상지중 13ha를 매몰 완료했다. 매몰하지 못한 면적이 16ha에 이른다.

도는 지난달 29일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농정국과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공무원 인력을 종합대책반, 방제반, 현장 대응반 등으로 나눠 대응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도 현장을 찾아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제천시 백운면을 방문, 상황을 설명듣고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백운면 방학리와 도곡리 과수원을 찾아 농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