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방제·열매솎기 필수

개화기 이후 잦은 비와 강풍으로 노지감귤 품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올해 노지감귤 개화가 5일 정도 빨라 당도는 향상될 것으로 보이나 잦은 비 날씨와 강풍 피해로 외관품질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마기에 접어들었으나 야간온도가 낮게 형성되고 있어 생리낙과가 적어 극소과 발생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평균온도는 21.0도로 전년보다 0.2도, 평년보다 0.1도 낮았으며, 강수량은 158mm로 전년보다 71.1mm 많고, 평년보다 24.9mm 적었다. 생리낙과는 지난달 29일 기준 77.2%로 전년보다 14.4%, 평년보다 3.7%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이에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장마기 동안 검은전무늬병이 다량 발생될 것으로 예측, 비가 오기 전에 약재를 살포하고 누적 강수량이 200mm 이상 시 재살포 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아울러 극소과·풍상과 다량 발생 예측에 따라 2차 생리낙과가 끝나는 7월 중순 전후 조기 열매솎기로 수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장마철 잦은 비로 검은점무늬병 등 병 발생이 우려돼 비가 갠 틈을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며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7월부터 수확 전까지 지속적으로 열매솎기 지도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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