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박용순 카길 사장
안전·사람, 현장, 고객, 가치 중심
4가지 경영 추진 방향 제시
"2025년 사료 판매 270만톤 목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 축산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신임 사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메리어트 서울 판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박용순 사장은 ▲안전·사람 중심 경영 ▲현장 중심 경영 ▲고객 중심 경영 ▲가치 중심 경영 등 4가지를 앞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항상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중심에 둔 건강한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또 고객 농장을 중심으로 동반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과 지식 등을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순 사장은 “4가지 경영방향을 통해 고객 농장 및 국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용순 사장은 특히 ‘고객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서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농장 운영 방안 등을 더욱 확대하고, 카길애그리퓨리나와 고객 농장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예정이다. 박용순 사장은 “고객 농장의 성장이 카길의 성장이고, 고객 농장의 성공이 카길의 성공”이라며 “고객 농장과의 파트너십에 있어 카길애그리퓨리나가 국내 사료산업에서 절대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용순 사장은 고객 농장과의 이 같은 파트너십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양돈·축우 사료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현재 172만톤 수준인 사료 판매량을 2025년에는 270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동물영양 및 축산업의 선두주자로 축산 농가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박용순 사장의 비전이다. 박용순 사장은 “판매량 270만톤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카길은 그동안 미래 비전과 전략을 갖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다”며 “다양한 파트너십 모델, 고객 농장의 성장을 도와주는 풍부한 인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한다면 270만톤 달성은 멀지 않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영업부 입사 후 영업부장, 영업 총괄 및 퓨리나 영업 본부장 등을 수행하며 30여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박용순 사장은 현장 전략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박 사장은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항상 축산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며 “30여년간의 경험을 앞으로는 조금 더 세련된 방식으로 현장에 접목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말하는 박용순 사장. 판매량 270만톤 달성이라는 박용순 사장의 꿈이 어떻게 실현될 지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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