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칸탈로프멜론’ 
태안 ‘육쪽마늘’ 
보령 ‘사현포도’


충남도내 지역 특산물이 최근 곳곳에서 첫 출시되면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예산에서는 신규 소득작목 ‘칸탈로프멜론’이 5일 신암면 탄중리에서 첫 출하됐다. 칸탈로프멜론작목반은 신암면 탄중리의 전유성(60) 외 3개 농가로 구성돼, 4월 상순에서 6월 중순까지 1.3㏊ 규모의 칸탈로프멜론을 정식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능성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

5일경에 1600여통를 첫 출하, 9월 25일까지 41톤이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통당(1.5∼2.5㎏) 7000원선이며, 하우스 1동당(495㎡) 560만원선으로 일반멜론(평년) 대비 175%의 가격이 형성돼 농업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태안군에서는 대표 특산물인 육쪽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해 마늘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증가해 태안지역에서도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1021ha 면적에서 마늘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육쪽마늘 재배면적은 205ha로 연간 생산량은 2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육쪽마늘은 태안읍 인평리와 원북면 대기리 등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없는 우수 마늘 종구를 가의도에서 전량 반입한 뒤 주아재배 정착을 통한 우량종구 자가 생산으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또 알린 함량이 높고 단단한 구를 자랑하는 등 맛과 품질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앞서 보령시 남포면 사현마을에서는 6월 27일 캠벨포도를 첫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설재배 포도가 출하되고 있다. 올해 첫 출하된 사현포도는 선도농가인 김동운(66·동운포도)씨가 재배한 시설하우스 포도로, 유난히 매서웠던 꽃샘추위에도 따뜻한 기온을 유지한 덕분에 첫 수확의 기쁨을 맞이했다.

특히 사현포도는 비가림 재배를 통해 타 지역 당도보다 높은 16.5브릭스(Brix)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 포도임을 자랑한다.

또 포도생산에서부터 수확, 포장 단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포도 생산의 대표지로 각광받고 있다.

예산·태안·보령=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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