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국 가축질병진단기관의 검사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한 정도관리 결과 부적합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본부는 지난 5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시·도 지방자치단체 방역기관 46개소와 민간 진단기관 9개소 등 총 55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가 보급 진단액 등을 이용해 정도관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브루셀라병 시험관 응집반응·꿀벌 낭충봉아부패병·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뉴캐슬병·병리조직검사 등 5개 검사항목을 평가했으며, 특히 정도관리 검사항목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해 대상기관들의 검사능력 향상에도 신경을 썼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정도관리 결과 전남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가 55개 평가대상 기관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전국 가축질병진단기관의 부적합률은 0.8%로 2013년 6.9%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질병진단 교육 및 정도관리 검사항목에 대한 사전교육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 질병진단기관이 ‘현장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질병진단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세분화 하는 등 정도관리 평가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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