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예측 맞춤정보 제공

기상특보에 따른 농업재해 줄이기 위해 농진청이 제공해온 휴대전화 문자알림 수신자가 3만명에서 164만명으로 대폭 확대되고, 기상특보에 따른 맞춤형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6일, 농업재해 대응 문자 알림과 관련해 7월 1일부터 수신대상이 확대되고, 기상특보 예측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07년부터 기상특보와 농작물 관리, 농업인 행동 요령 등을 긴급 문자로 전송해왔다. 하지만 문자 발송 시스템에 등록된 농업인이 3만여명에 불과하고, 내용도 기상특보 위주라서 작물별 또는 농업경영 형태별로 구체적 대응 요령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농진청은 농식품부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문자알림을 보완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농업경영체 자료를 활용한 문자 수신자 확대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사항으로는 3만여명에 한정됐던 수신자가 7월부터 164만명으로 크게 늘어나 대부분 농업인이 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강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즉,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작물별로 생육상황을 감안해 예상되는 피해를 분석하고, 예상피해지역과 작물을 농업경영체 자료에서 조회한다. 이후 추출한 농업인 연락처를 바탕으로 영농형태별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요령을 문자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배상두 농식품부 정보통계정책관은 “농업경영체 자료를 활용한 농업인의 안전과 영농자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문자알림시스템 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더 많은 농업인이 맞춤형 예보를 받고 농업재해 예방에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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