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방제법 등 소개

▲ 논 콩 재배시 콩 역병(사진 왼쪽)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논에 콩을 재배할 때, 생육초기에는 역병 등 토양병관리가 중요하고, 개화기 이후로는 노린재 방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에 콩을 재배할 경우 7월까지는 집중호우에 따른 습해를 대비하는 한편 병해충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해를 입으면 역병이나 점무늬병이 발생해 수확량이 40~100%까지 하락하기 때문이다. 또 개화기인 7월말부터 8월초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잘 발생하는데, 제때 방제를 하지 않으면 수확량이 58%까지 떨어진다.

대표적 토양병인 역병은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습한 곳에서 발생하는데 등록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병이 확인되면 즉시 식물체를 없애고 배수로 관리를 통해 고인물을 빼내야 한다. 또한 날씨가 습하고 고온이면 점무늬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병발생 초기에 10일 간격으로 티오파네이트메틸, 트리플루미졸수화제를 3회 내로 사용해야 한다.

개화기와 콩알 성숙초기에는 재배지를 잘 관찰한 후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에 주의해야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콩 꼬투리에 주둥이를 찔러 넣어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피해를 입으면 쭉정이가 많아지고 콩알이 여물지 않아 수량이 준다. 방제를 위해서는 꼬투리가 1~2㎝ 자랐을 무렵, 에토펜트록스·비펜트린 같은 등록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회 내에서 살포하는 것이 농진청의 주문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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