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예측시스템 구축
연말까지 3억6000만원 투입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를 이용해 논밭 가뭄 위험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 21일 도에 따르면 3억6000만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화성·안성·평택·이천·여주 등 5개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농업용수 공급분석 및 가뭄위험 예측’ 시스템은 지도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정보를 연결한 후 가뭄 예측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선정하면 그 주위에 있는 수자원 시설의 용수공급 능력과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취약 여부를 알려주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사업 결과가 가뭄 대응 능력 향상은 물론 농정분야 정책수립과 현황 파악, 개선사항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가뭄취약지역 분석을 통해 긴급 관정 설치, 임시 양수장 운영 등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농업필지 인허가, 농경지 별 재배 작물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서 경기도 빅데이터담당관은 “이번 사업으로 경기도가 농정분야 4차 산업혁명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됐다”면서 “5개시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후 내년부터 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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