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천시 금호읍 대서마늘 재배농가에서 열린 ‘주아재배 기술 현장 평가회’.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대서마늘 주아재배기술 개발로 우량종구 안정생산 지원에 나섰다.

이와 관련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일 영천시 금호읍 대서마늘 재배농가에서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량종구 안정생산을 위한 ‘주아재배 기술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대서마늘 주아(主芽)재배 생산기술’은 농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역 농업인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현장실용 공동연구과제’로 추진됐다.

마늘 주아재배는 마늘 줄기 끝에 붙어있는 주아를 따 씨마늘로 활용하는 기술로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대서마늘은 인편(마늘 한쪽)을 종구로 이용해 재배하고 있어 종구의 퇴화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수량저하로 종구 갱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립 주아(0.1g 미만)로 인해 주아재배가 어려웠던 대서마늘의 주아 유래 종구의 재배 효과와 주아 재배 시 통마늘(단구)을 유도하기 위한 적정 파종시기와 파종량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아재배 방법은 3월 초·중순경 보통주아 400~600개(㎡당)로 흩어 뿌림 할 경우 통마늘 수확량이 208g(㎡당)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아 유래 종구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20~30% 낮았고, 수확량도 기존 마늘 대비 15% 증수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영천지역에서 재배가 늘고 있는 대서마늘의 우량 씨마늘 종구의 안정공급을 위해 주아재배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며 “주아재배 기술 확대 보급 및 지속적인 주아재배 교육을 통해 우량  씨마늘 자급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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