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옥수수 포장서 발생
5~6월 1차 발생기 피해 커


화본과 작물에 발생되면 큰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농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동부지역 옥수수, 기장 포장을 중심으로 멸강나방 예찰을 실시한 결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멸강나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산리 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멸강나방 포획 트랩에 유충 2마리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멸강나방 피해는 거의 없는 상황이나 초기방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에 1차 발생하고 7월 중순에서 8월 상순에 2차 발생하는데 1차 발생기에 농작물 피해가 가장 심하다.

지난 4월 농촌진흥청 발표에서 중국 강소성 멸강나방 예찰 결과, 성충수가 지난해 90마리 보다 17% 증가한 105마리조사 되어 국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부농기센터는 이에 구좌·성산지역 등 총 9곳을 대상으로 멸강나방 예찰을 확대하고 콘트랩을 설치해 예찰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동철 농촌지도사는 “멸강나방 유충은 4령 이후 야행성이 돼 폭식하면서 피해가 커 초기방제가 중요하다”며 “적산온도를 적용한 탈피 횟수 예측방법을 활용해 정확한 방제시기를 추정 실시간 정보를 제공으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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