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참여 R&D 아이디어 선정
식물 등 융합 도로변에 설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토양필터, 식물, 산화티타늄 등 다양한 요소기술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를 도로변에 설치하는 연구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와 농촌진흥청 등 미세먼지 R&D관련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가 지난 18일 국민 참여 미세먼지 R&D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기반의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 협의체’는 지난 5월 10일부터 25일까지 국민들이 제안한 140여건의 아이디어를 평가해 최종 9건을 선정, 발표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제안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갖는다.

9건의 국민 제안 아이디어 중에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필터, 식물, 산화 티타늄 등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를 도로변에 설치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저감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특히 그동안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가 많지 않았던 농촌분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즉,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농작물의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함께 가축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제안이 채택됐다. 또한 도시 공사현장의 테두리에 원예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거나 건축물 등에 활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식생시스템 개발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공기정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국민과 함께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규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연구개발 수행과정에서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중심의 미세먼지 R&D사업의 첫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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