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신품종이 유통시장에 빠르게 정착하는 데에 공동출하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신품종 ‘썸머킹’과 ‘아리수’를 대상으로 공동출하를 통한 가격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썸머킹은 약 97톤을 공동출하해 같은 시기의 쓰가루 보다 12%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수 역시 약 35톤을 공동출하한 결과 같은 시기 출하 품종인 홍로와 비교해 25%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는 신품종의 시장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개별 출하의 경우 품종의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을 받는 단점을 보완해 농가 소득과 신품종 인지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올해 9개 시군에서 참여하는 사과 신품종 썸머킹과 아리수의 공동출하를 진행한다. 아울러 공동출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신품종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권순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은 “시장 수요에 맞는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품종의 인지도 향상을 목적으로 공동출하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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