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자는 다짐에서 국제종합기계는 평창 하늘목장 곳곳에서 농가에게 전할 제품영상을 찍었다. 사진은 강원 평창의 하늘목장에 있는 축사에서 모델 두 명이 ‘럭센1100’을 배경으로 축사에서 나오는 모습.

국제종합기계㈜가 현장에서 또 다른 50년을 향한 출발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30일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 국제종합기계는 거창한 창립기념식 대신 강원 평창에서 농업인들에게 선보일 ‘트랙터’ 영상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제품 영상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과제로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국제종합기계의 다짐이 엿보이는 발걸음이다.


6월 30일 ‘창립 50주년’ 맞아 
강원 평창서 ‘트랙터 영상’ 촬영

위축된 농기계 시장 상황 반영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내실’ 집중
주력상품 홍보 영상만 제작키로

인터넷 익숙한 40~50대 주고객  
‘온라인 채널’ 통한 홍보에 활용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준비"



6월 14일, 강원 평창의 하늘목장. 국제종합기계는 이곳에서 목장을 배경으로 자사 주력상품의 영상 촬영에 나섰다. 이날 목장에 등장한 주력상품은 ‘LUXEN(럭센)1100’과 ‘A4800’, ‘JD(존디어)6120R’이다. ‘럭센1100’은 동급 최대의 강력한 힘과 고성능을 갖춘 최첨단 트랙터(110마력)이고, ‘A4800’은 48마력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정찰제 판매제품으로서 반값 농기계로도 불리고 있다. 또, ‘존디어6120R’는 국내 유일 120마력 존디어 순정품으로 구성된 R시리즈 트랙터 중 핵심상품이다. 국제종합기계의 주력상품을 새롭게 농가들에게 알리겠다는 포부에서,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 기종의 최적화된 장소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던 14일, 국제종합기계 창립 50주년을 10여일 앞둔 날이었다.

이번 제품촬영은 농기계 시장이 위축돼 있는 현실에서 보여주기식 행사보단 ‘내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반영된 작은 행보였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6월 30일이 국제종합기계가 세워진 지 50년이 되는 때로, 한 분야에서 50년을 걸어왔다는 데 축하하며 기념식을 크게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농기계 시장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농가들에게 좀 더 충실하겠다는 마음으로 주력상품의 홍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갈무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제종합기계 제품영상 촬영장소로 강원도를 선택한 데는 세 가지가 작용했다. 올림픽의 성공기운을 받아 향후 50주년의 미래에 기대를 걸어보자는 점과 남북 화해 분위기에 따라 강원도가 남북경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 강원 축산업을 국제종합기계가 이끌어보겠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는 “다소 장대한 의미 부여이긴 하지만, 창립 50주년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한 분석들”이라면서도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친 상징적인 장소로서 앞으로 국제종합기계 50년을 향한 발걸음에 좋은 기운을 주기에 충분한 곳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농기계를 포함한 경제협력이 기대되고 있는 분위기와 강원 축산업에 국제종합기계가 일조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세워보자는 과제가 서로 맞물리면서 카메라를 평창으로, 또 목장으로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품영상에 국제종합기계가 힘을 쏟고 있는 이유, 새로운 50년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국제종합기계 복안의 일환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농기계업계에서도 미래비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제종합기계는 트랙터의 주고객이 40~50대로 이동하고 있고, 이들은 인터넷 활용도가 높다는 진단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마케팅을 위한 ‘온라인 채널’을 새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온라인 채널을 선보이겠다는 게 국제종합기계의 계획으로, 이 때 이번에 찍은 제품영상은 물론, 농가에게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온라인상에 공개하겠다는 것.

오익진 마케팅팀 팀장은 “농기계업체의 미래는 좋은 제품 생산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결정할 것”이라며 “농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국제종합기계 제품 뿐만 아니라 농기계 시장 흐름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땅을 아는 기업’이란 모토에 맞게 앞으로의 50년도 농가와 상생하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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