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까지 1700여톤 판매

▲ 완도 전복 유통업체들이 군에서 지난 5월말까지 실시한 전복할인 특판 행사의 주문 물량을 포장하는 모습.

국내 경기침체 등 소비둔화로 전복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하여 생산원가 마저 위협을 받았던 완도 전복 양식 어업인들이 한숨을 돌렸다. 전복소비촉진을 위해 완도군공무원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 5월말까지 총 1700여 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완도 전복은 올해 2월 이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유통업체들이 보관하고 있던 전복을 다시 가두리 양식장으로 보내지는 상황까지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

군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4월 24일 전복산업관련 단체와 어업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한시적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시적 할인행사에서는 완도군 전 공직자들과 관련 산업 단체에서 전국 지자체와 대형마트 향우회, 대형 산단 등을 찾아다니면서 판촉활동을 펼쳤다.

할인 판촉행사를 통해 선물용 큰 전복의 경우 70%이상 소진되는 등 전복 양식 가두리에 적체되었던 상당량의 물량이 출하됐다.

실제 할인행사에 참여한 김영삼(43)씨는 “택배 주문량이 이렇게 늘어날 줄 몰랐다”며 “거래가 뚝 끊겨 걱정했는데 할인행사 효과가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특판 행사가 군 전복산업의 활력을 회복하는데 이바지 한 것이다.

이에 군은 전복 산업 전체의 활력을 더하고자 6월부터 종묘, 생산, 유통, 가공 등 분야별로 단체와 간담회를 시작,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완도=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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