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2018 홍콩 건강박람회’에서 경남농식품 수출시장 개척활동을 활발히 펼쳐 618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견인했다.

우수 기능성 건강식품 홍보 
조리법 등 음식문화 전파도


경남도가 홍콩건강박람회를 지렛대로 삼아 경남농식품 618만달러어치의 홍콩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남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홍콩 건강박람회’에서 수출협회·수출업체와 함께 적극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기능성식품과 신선농산물 등 총 618만달러어치의 경남농식품 수출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해 경남농식품 8200만달러어치가 수출된 곳이다. 경남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17억6000만달러의 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경남도는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을 단장으로 경남도내 11개 농식품 제조업체 등이 참여한 홍콩 신흥수출시장 개척단을 보냈다. 이들은 기능성 건강식품 시음·시식으로 제품특성과 기능성을 알리고, 조리법 등 우리음식 문화도 함께 전했다. 삼계탕 재료, 여주차, 쑥 가공품, 황칠 가공품, 뽕소금 등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큰 관심을 끌었다. 식사대용 생식제품 등 간편 즉석식품의 인기도 높았다.

시장개척단은 홍콩 총영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aT) 홍콩지사도 찾았다. 홍콩 식품시장 특성 공유, 중국·동남아 수출방안 강구, 우수바이어 발굴 및 제품홍보 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홍콩 건강식품 수입업체인 ‘녹색동방’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수 기능성 식품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수출품목 정보교류와 경남제품의 지속적 수출입 확대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한 홍콩 내 왓슨스 등 건강관련 제품 유통업체와 759스토어 등 현지 유통업체도 방문해 홍콩 농식품 유통현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수출가능 품목 발굴을 위해 정성을 쏟았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홍콩은 농·식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이다”면서 “신선농산물과 건강식품 위주로 체계적으로 공략해 경남농식품의 새로운 주력 수출시장으로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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