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재배 관리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백운산 토종복분자.

인삼공사와 미숙과 납품 계약
특화단지 육성 산림청 허가도


풍부한 햇살과 청정자연에서 자란 전남 광양 백운산 토종복분자가 6월 중순 미숙과 수확을 시작으로 오는 8월 본격 출하된다.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우량 복분자 품종을 육종한 것으로, 시와 과학원이 지난 2007년 재배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한 후 봉강면 일원 26농가 10.8ha에서 소득전략 작목으로 재배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햇살담은 토종복분자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지난 2016년 한국인삼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미숙과 21톤을 납품키로 했다.

광양시와 토종복분자 협회는 한국인삼공사와의 계약된 물량을 유지하고, 국내 유일의 토종복분자 특화 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산림청에 국유품종보호권의 통상실시권을 신청해 허락을 받기도 했다.

시는 허락 받은 근삽 정금 4호와 5호 총 3813본을 육성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중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성분분석 연구 결과 항산화 활성과 항 피로 활성 등 주요 지표가 기존의 복분자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기농으로 생산된 토종복분자는 철저한 재배 관리를 거쳐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인증된 미숙과만 판매돼 건강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햇살의 힘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생과가 아닌 건조한 미숙과로 ㎏당 7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복분자의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토종복분자 집중 육성을 위한 재배면적 확대에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희원 광양시 산림소득과장은 “백운산 토종복분자 미숙과 작황이 작년대비 2.5배 좋아 약 9톤 정도가 수확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숙과 납품으로 6억7500만원의 농가소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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