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과학원이 AFACI 회원국이 참여하는 ‘가축유전자원 특성평가 국제 훈련’을 개최하고, 닭 유전체 분석 기술을 전수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한국-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아파시, AFACI) 회원국을 대상으로 닭 유전체 분석 기술을 전수했다.

이를 위해 축산과학원은 지난 11~15일 축산과학원 본원 및 국제농업기술협력센터에서 아파시 회원국이 참여하는 ‘가축유전자원 특성평가 국제 훈련’을 실시했다. 아파시는 아시아 지역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구성한 다자간 협의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부탄·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14개 나라가 활동하며, 가축유전자원을 포함해 13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아시아 11개 나라에서 12명이 참여했으며, 국제축산연구소와 국내 대학 전문가들이 △닭 유전자원의 특성 평가 현황 소개 △닭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한 유전자 정보 분석 △나라별 시료의 생물학적 특성 평가 등을 진행했다. 축산과학원은 이를 통해 각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재래 닭의 유전적 특성 분석 기술을 전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창범 축산과학원장은 “나고야 의정서 발효 등 최근 세계적으로 각 나라가 보유한 가축유전자원의 특성을 밝히는 일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발전된 분자유전학 기술이 각 나라의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고 협력 관계도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축유전자원 특성평가 국제 훈련은 올해가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아시아 소 품종에 대한 유전적 관계 등을 분석하고, 결과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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