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연구소에 ‘656㎡’ 규모
스마트팜 기술 개발 등 기대 


우리기술로 만든 한국형 스마트시험온실이 구축돼 시설원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하는 첨단기술의 개발 및 농업현장 확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2017년 4010ha수준인 스마트팜을 2022년까지 7000ha로 확산할 계획인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지난 14일 시설원예연구소에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용 온실’을 개소했다. 시설작물의 생장 및 생체정보 진단을 통한 고품질 규격과 생산유도, 병해충 조기예찰 및 정밀진단을 통한 방제적기 결정,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통한 난방비 절감 등의 기술개발을 위해서다.

이번에 개소한 한국형 스마트온실은 656㎡(약199평) 규모이다. 또한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영상관제 시스템, 작물생육정보 자동측정 시스템, 작물 생체정보측정 시스템, 병해충 자동진단 시스템,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한국형 스마트온실의 구조, 제어시스템과 장치 등이 소개됐다. 또, 한국형 스마트팜 연구의 핵심과제였던 토마토 자동생육측정 시스템, 마이크로 생체정보측정 시스템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형 스마트시험온실의 활용방안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중점 연구계획 등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 시험온실에서는 해충예찰용 스마트 트랩을 이용한 무인자동방제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시설원예농가에 보급돼 있는 복합환경 제어기와 양액기의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자동으로 수집한 데이터와 생산성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경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농업연구관은 “앞으로 스마트온실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을 확립하고 시설원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형 스마트온실에 적용할 수 있는 가스히트펌프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통합 공급 시스템, LED보광시스템 등을 2019년에 추가로 설치하면 네덜란드의 80% 수준까지 토마토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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