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

경기도가 농식품 투자조합에 30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다.

경기도는 지난 8일 ‘AJ-ISU 경기도 애그리 푸드 투자조합’에 3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농식품 투자조합 출자계획 동의안’을 경기도의회에 최근 제출했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지자체가 출자 또는 출연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AJ-ISU 경기도 애그리 푸드 투자조합은 경기도 30억원,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모태펀드 40억원, 민간기업(AJ캐피털ㆍ이수창업투자ㆍ동양물산기업) 30억원 등 모두 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지자체가 농식품 투자조합 출자를 추진하기는 경기도가 전국 처음이다. 100억원의 펀드는 AJ캐피탈과 이수창업투자가 함께 운용하고 사업성과 시장성이 우수한 농식품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조합은 이달 12∼29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다음 달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전국 최다 농식품벤처기업이 있지만 자금 마련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의 이번 출자가 이들 벤처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도내 농식품 벤처기업 인증 업체 수는 376개로 전국 1위이고 종사자 수는 9024명이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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