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드람푸드시스템이 최근 인수한 렉스팜 안성공장 전경.

국내최대 MAP 생산능력 보유
‘렉스팜 안성공장’ 이어
족발 전문 프래차이즈 업체
㈜장충동비엔에프도 사들여


도드람양돈농협이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유통판로 개척을 위해 축산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자회사인 도드람푸드시스템이 단일 규모 국내 최대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생산능력을 보유한 ‘렉스팜 안성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MAP는 진공포장에 대한 개선책으로 포장용기 내 공기를 모두 제거한 뒤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맞는 조성으로 가스를 혼합해 채움으로써 신선식품의 부패를 막는 방식을 말한다.

도드람에 따르면 렉스팜 안성공장은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MAP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테스코’의 품질관리 평가에서도 업계 최초로 ‘그린 등급’을 5년 연속 받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도드람은 이번 인수를 통해 MAP 생산능력을 보유, 유통부문의 소포장 강화 및 온라인 사업 확대 등에 필요한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드람푸드시스템은 이와 함께 지난 7일에는 족발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장충동비엔에프’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장충동비엔에프에 대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전량을 매입해 자산 및 영업권을 일괄 승계했으며, 이를 계기로 부산물 사업 강화는 물론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돈육 부산물 중 비중이 가장 큰 족발을 직접 가공·유통할 수 있게 되면서 7월 가동을 앞둔 ‘도드람 김제FMC(Fresh Meat Center)’의 안정적인 가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청용 도드람푸드시스템 대표는 “도드람은 유통 판로 개척,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축산전문기업을 넘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려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제FMC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보다 강력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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