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군 군서면의 한 농가에서 씨앗과사람들의 조생품종 ‘젤빠른’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

영광군-㈜씨앗과사람들
보조사업 통해 재배한 양파
‘당당한·젤빠른’ 등 의견 교환


우리 기술로 육성·생산된 양파 품종을 농가에 보급한 영광군이 국산양파 품종의 일본 품종 대체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남 영광군과 ㈜씨앗과사람들은 국산 양파 품종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지난 8일 오후 군서면 남계리에 위치한 주창환 농가 포장에서 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는 보조사업에 참여한 농가들과 지역농협 관계자 및 보급사업 종자를 채종·생산한 농가가 참여해 향후 양파 재배 및 유통에 관해 정보를 교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국산양파 품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배결과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토의하고, 보완점을 제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군은 지난해 씨앗과사람들과 양파품종에 대한 보조사업을 실시해 총 109농가 30ha에서 ‘당당한’ 양파 외 3품종이 재배되는 성과를 올렸다.

군에선 추대와 분구가 안정적이며 순도와 균일도가 우수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씨앗과사람들의 조생품종 ‘젤빠른’은 이미 수확을 완료, 이달 중생종 및 중만생종은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씨앗과사람들은 현재 봉덕영농조합 7농가가 4.5ha 면적에서 위탁 채종으로 지역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적색계 품종 개발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씨앗과사람들은 기술력을 해외에서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2017년 수출목표 9만달러를 초과해 20만달러를 수출한 바 있고, 2018년 수출목표 17만달러를 훨씬 초과해 현재 134만달러를 달성, 연말에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해 포상하는 백만불 수출 탑 수상도 예정돼 있다.

한편 씨앗과사람들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골든씨드프로젝트 주관책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우선 일본 수입종을 대체하는 우수 국산 품종 개발 및 수출용 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씨앗과사람들 박태훈 대표는 “현재 생산중인 적색계 품종은 일본품종보다 150%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 되고 있다”며 “국산 양파의 품질 향상과 농가가 재배하기 쉬운 품종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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