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해양수산과학원
미래바다목장과 업무협약


미래바다목장(주)이 전남 해역에 30만 톤급 대형선박을 이용한 바다송어·연어 외해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미래바다목장(주)과 바다송어·연어 생산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미래바다목장(주)는 연어류 가공, 저장시설 및 사료제조시설을 설치하는 등 향후 5년간 14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내 최초 바다송어 산업화의 양식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기술지원 업무협약 체결한 미래바다목장은 앞으로 양식기술을 지원받고 공동연구 등으로 전남수산자원의 상품화에 협력해 나가게 된다.

연어류는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만 의존해 왔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중국, 일본 등의 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미래바다목장(주)은 전남에서 바다송어·연어의 생산과 수출산업화에 대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사료제조에서부터 양식 가공, 유통 등 종합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중국, 일본 등 대규모 소비시장의 수출산업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주원택 대표는 “국내 내수면에서 주로 양식되는 송어의 해수양식을 전국 최초로 성공한 전남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남수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전라남도와 관계기관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연간 3만톤 이상 수입되는 연어류의 수입 대체와 수출 산업화를 위해 미래바다목장(주)과 같은 기업들의 투자와 양식산업 참여가 필요하다”며 “전남 수산산업에 투자하는 미래바다목장(주)의 성공을 위해 기술 및 행정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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