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사과·포도·참외 등 10개작물 
생산자패널 281명 조사결과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올해 경북지역 농업인의 행복도, 만족도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행복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경북도 생산자패널 조사·분석 사업’의 일환으로 사과, 포도, 참외 등 10개 작물에 대해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표본을 추출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경북 생산자패널 소속 농업인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지수는 6.459점(10점 만점)으로 올해 우리나라 국민 행복지수 5.875점보다 높았다. 행복지수가 높은 작물은 참외(7.708), 고추(7.188), 벼(6.852), 콩(6.731), 포도(6.667)), 복숭아(6.591), 인삼(6.458), 자두(5.952), 사과(5.746), 감(5.673)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농촌생활만족도는 6.210점이었으며, 가족생활만족도(7.297), 이웃관계만족도(7.252), 주거환경만족도(6.903), 건강상태만족도(6.475) 등이 높았다. 작물별 농촌생활만족도는 참외(6.771), 벼(6.667), 복숭아(6.364), 고추(6.250), 포도(6.127), 사과(6.096), 자두(6.07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에서 농촌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 주작물의 면적 비율, 품질 경쟁력, 노동력 수급 등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촌생활만족도가 높은 농업인은 농업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고 복합영농이 아닌 한 가지 작물을 경영하며, 다른 농가에 비해 품질경쟁력이 높고 노동력 수급이 원활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미래의 농업은 농업인의 경영수준을 높여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북지역 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연구와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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