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실험·농장 동물 등의
보호·복지관련 정책 시행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축산정책국 축산환경복지과 내에 있던 동물복지팀을 동물보호와 복지업무를 전담하는 ‘동물복지정책팀’의 과 단위 부서로 확대 신설했다.

최근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과 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농장에서 기르는 동물 등이 모두 마릿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지난 2015년 457만 가구에서 2017년 593만 가구로 늘어 전국 가구 수의 28.1%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실험동물 마릿수도 2015년 251만 마리에서 2017년 308만 마리로 늘었다. 특히 소·돼지·닭·오리 등의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왔다.

이로 인해 사람과 동물의 관계도 더욱 밀접해 졌으며, 모두 건강하게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와 복지 제고를 위한 정부 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동물복지정책팀은 반려동물·실험동물·농장동물의 보호와 복지에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동물 보호와 복지 전담부서 신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숙한 문화 조성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 및 지방정부의 동물복지 관련 인력과 조직 확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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