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수요와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씨알용(종실용) 들깨를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6월 말경에 씨를 뿌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7일, 씨알용 들깨 수확 시 발생하기 쉬운 알떪(곡식의 낟알이 이삭이나 줄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는 씨 뿌리는 시기를 제시했다.

씨알용 들깨는 보통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심어 10월 중하순경에 수확하는데, 이보다 빠른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심는 농가도 있다.

그런데 너무 일찍 심으면 키가 많이 자라 잘 쓰러지며, 6월 하순에 씨알용 들깨를 심는 것이 손실률이 낮고, 정상 낟알이 많아져 씨알 수량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인력재배로 6월 30일에 씨를 뿌린 것이 6월 15일, 7월 15일, 8월 1일에 씨를 뿌린 것에 비교해 수량은 약46%가 늘었고, 손실률은 13.5%로 가장 낮았다. 또 정상 낟알 비율도 96.7%로 가장 많았다. 10a기준 씨알수량은 6월 30일 씨를 뿌린 것이 123㎏이었고, 6월 15일은 114㎏, 7월 15일은 93㎏, 8월 1일은 62㎏였다. 또 씨알손실률은 6월 15일 씨를 뿌린 것이 15.3%, 7월 15일과 8월1일은 30.3%였으며, 정상 낟알 비율은 7월 15일 씨를 부린 것이 95.6%, 6월 15일 95.3%, 8월 1일 93.8%로 조사됐다.

곽강수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농업연구관은 “씨를 뿌리는 시기를 잘 지켜서 손실과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씨알 수량과 농가소득은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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