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흙살림과 (사)흙과 도시가 개최한 농사 예술제에서 참여 가족들이 토종벼 모내기를 하고 있다.

서울 학생 등 토종벼 모내기
흙살림상에 사천 이선복 씨


(사)흙살림과 (사)흙과 도시는 6월 2일 ‘농사, 예술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농사 예술제를 개최했다.

충북 괴산군 불정면 흙살림 토종농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 어린농부학교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토종벼 모내기를 하며 토종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 수확시기 논에 태양 모양과 ‘흙’이라는 글자가 새겨지도록 모내기를 한 것이다. 태양 모양은 붉은색의 벼를 심고 흙이라는 글자에는 검은 색깔의 벼를 심었다. 또 ‘흙의 얼굴’을 만드는 작업도 했는데 가로 7m, 세로 10m의 흙의 형상을 만들어본 것이다.

체험 후에는 산나물과 유기농 쌀밥으로 만든 들빛 주먹밥과 깻잎 파스타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또 올해로 27주년을 맞는 흙살림 창립을 기념해 ‘흙살림상’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흙살림상은 흙과 농업, 생명 철학을 농사현장에서 실천하는 농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수상자는 경남 사천에서 흰내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선복 씨로 선정됐다. 이 씨는 30여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며 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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