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배사에서 느타리버섯 생육환경을 관리하는 경남 의령의 시범사업 농가.

지난해 10개 지역서 시범사업
생산량도 쑥…농가 만족도 92%


느타리버섯 재배에 내부환경을 모니터하는 센서, 공기순환, 생육환경제어 등을 관리하는 ICT(정보통신기술)기술을 적용한 결과 생산량과 소득이 25% 가량 증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재배시설 내부환경 개선과 재배관리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ICT기술을 접목한 ‘느타리버섯 재배 환경기술 시범사업’의 농가만족도가 92%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적용된 ICT기술은 내부환경 모니터링 센서, 공기순환시스템, 생육환경제어시스템 등인데 원격으로 환경을 제어하면서 재배시설의 온·습도 등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

2017년 양평, 고성, 청주, 김제, 칠곡, 의령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생산량과 소득은 평균 25% 가량이 증대하고, 적용기술에 대한 이용농가의 만족도도 높았다.

내부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재배시설 출입을 최소화하면서 환경변화가 줄었고, 냉난방시스템의 자동조절로 버섯재배 횟수를 늘린 것이 소득증가의 원인이다.

이런 효과를 보임에 따라 농진청은 올해 가평, 태백, 청주, 정읍, 장성, 장흥, 영주, 영덕 등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2019년까지 주산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기술을 개선하면서 느타리버섯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정밀하게 관리활 수 있는 종합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염성현 농과원 기술지원팀 연구사는 “ICT기술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는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재배실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ICT기술을 통해 버섯재배 농가의 생육관리 기술이 높아지고,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