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출신 김상돈 양구군수 후보

▲ 무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양구군수 후보로 나선 김상돈 씨(사진 왼쪽). 농업경영인 출신인 그는 양구군을 유채꽃 체험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반도섬에 유채꽃 단지 조성
연꽃도 심어 4계절 관광지 개발
양구곰취축제 연계 5월에 행사
일자리 창출·농산물 판매 기대


농민의 대변자를 자처하며 강원 양구군을 세계적인 유채꽃 체험관광지로 만들겠다며 무소속으로 양구군수에 출마한 한농연출신 김상돈 씨는 이색적인 출마 결심을 밝혔다.

우리나라 장뇌삼 분야의 1인자로 꼽히는 그는 양구에서 160만㎡ 산지를 이용해 장뇌삼 농업을 하는 ‘초가집 장뇌삼’대표로 잘나가는 농업인이다.

돈도 벌고 명성도 얻은 김 후보는 정치나 권력에 욕심이 없지만 양구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유채꽃 축제 구상이 군정책임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한반도 정중앙 양구군에 한반도섬 일원 200만㎡ 습지에 유채꽃과 연꽃단지를 조성해 4계절 국민관광지로 개발하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모을 수 있고, 현재 2만3000명 정도의 군민도 3만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축제홍보는 드론촬영대회와 사진대회 등을 통해 유튜브와 사회통신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한국전쟁 당시 37만명이 전사한 중국전사자 위령탑과 위패봉안소를 천년고찰 두타사를 재건해 건립하면 중국의 가족들이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구곰취축제와 같은 시기인 5월초에 20∼30일 정도 기간으로 축제를 운영하면 추가비용 없이도 노인과 어려운 계층의 일자리창출과 양구농산물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구상이다.

양구군 전체 면적의 73%를 차지하는 산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취나물과 백도라지를 생산하고 현장은 관광객들의 체험장으로 활용하면 소득증대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농업이 양구군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 현재의 농업예산을 2배로 늘려 택배비 등을 지원해 자금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돈 후보는 84년 농어민 후계자로 선정돼 야산에 장뇌삼을 심으며 꿈을 키울 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보란듯이 성공했으며 지금은 가장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유채꽃 축제는 안전하고 성공이 비교적 확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업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강원농어업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공한 김 후보는 이미 양구군에 유채꽃 2만5000㎡를 시범 재배해 성공적인 개화를 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김상돈 양구군수 후보는 “혁명을 하듯이 양구군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유채꽃 축제를 추진해 성공하고 자리 잡으면 자신은 평생의 생업인 농업인으로 돌아가 다시 농업에 전념하겠다”며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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