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중반대, 평년 못미쳐

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소비는 정체되면서 멜론 시세가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가락시장에서 머스크 멜론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4616원, 30일엔 2만6601원으로 최근 2만원 중반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3만원을 오갔던 지난해와 2만원 후반대를 보였던 평년보다 낮은 시세 흐름이다.

우선 멜론 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나주 세지와 진주 등이 주 멜론 산지인 가운데 그동안 야간 온도가 낮아 나오지 못했던 물량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소비는 정체돼 있다. 궂은 날씨로 인한 소비 감소에 선거철로 매기도 가라앉아 있는 것. 6월에 변수는 장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중순까지는 선거철이 이어지고 이후 기온 상승과 맞물려 멜론 소비가 살아날 수 있지만 장마가 일찍 찾아올 경우 소비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재희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전체적으로 물량이 밀리고 있는 반면 소비는 위축돼 있어 멜론 시세가 올라서질 못하고 있다”며 “6월의 소비는 장마가 언제 시작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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