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21~25일 홍콩의 한우 수입 바이어와 셰프를 초청해 한우농장과 도축장 등을 방문하는 한편 한우 쿠킹클래스에도 참가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초청
농장·도축장 등 시설 둘러봐  
깨끗한 환경·과학적 관리 체험 
"지속적인 구매 의향 생겨"

"홍콩 현지에 한우 우수성 홍보 
친환경적 측면 강조를" 조언도


냉동육 수출로 홍콩에서 한우의 고급육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우 농장·도축장 등 한우 관련 시설을 확인한 홍콩의 한우 바이어와 셰프들이 한우 품질에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에 대한 홍콩 바이어들의 인지도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콩의 한우 수입바이어와 셰프들을 초청해 국내 한우 농장 및 도축장, 관련 기관을 둘러보는 ‘홍콩 셰프·바이어 초청 행사’를 지난 5월21일부터 25일까지 4박5일 동안 개최했다.

홍콩의 한우 수입 바이어와 셰프들은 한우 농장과 도축장,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한 후 가졌던 간담회에서 한우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엘리트사를 비롯한 홍콩의 육류 수입업체 바이어들은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한우 농장, 도축장, 관련 기관을 방문하게 됐는데 한우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 판매의 모든 과정이 철저한 시스템 아래 과학적,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우에 대한 신뢰감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돼 지속적으로 한우를 구매하고 싶은 의향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홍콩 바이어들은 그러나 홍콩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한우 고기 구매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홍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꾸준한 한우 우수성 홍보를 주문했다. 홍콩의 한우 수입업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와규 수출을 강화하고 세계 축산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홍콩의 일반 소비자들이 한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 사람들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한우 홍보에 친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서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우의 홍콩 수출에 기여하는 홍콩 현지 바이어와 셰프를 초청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홍콩에서 한우를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홍콩 한우 바이어 및 셰프들은 25일 서울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열린 ‘한우 쿠킹클래스’를 통해 한우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4박5일 동안의 한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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