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경영비전 선포식

▲ 지난 5월 28일 aT센터에서 열린 aT 신경영비전 선포식에서 이병호 사장의 발표를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국산 농산물 자립기반 확보 
지속가능한 농어업 ‘최우선’
‘TRQ’ 운영 방식 개선 통해 
저가 수입농산물 증량 억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5가지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100년 aT’를 준비하겠다는 비전도 선포했다.

aT는 지난 5월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을 위한 aT 新(신)경영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선포식에는 정부 관계자와 aT 사업의 고객은 물론 농어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석해 aT의 신경영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병호 aT 사장은 직접 발표를 통해 저성장 고착화, 4차 산업혁명, 소비트렌드 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의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과제 해결에 aT가 중장기적으로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앞으로 aT는 수치 경영에서 벗어나 농업의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 경영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 가치의 중심은 우리나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aT는 우선 수급안정 사업을 기존의 소비자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치중됐던 것에서 aT의 설립 목적에 부합되도록 국산 농산물 자립기반 및 농가소득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콩 등 자급률이 절대 부족한 품목은 수매를 확대하는 한편 무분별한 저가 수입 농산물의 유입 방지와 증량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TRQ(저율할당관세) 운영을 하기로 했다.

유통마진의 축소 등 효율성 제고에 치중했던 유통개선은 농민은 판로 걱정 없고, 국민은 안전성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으로 전환키로 했다. 수출진흥 사업은 양적·외형적 성장으로 대표되는 수출액 중심에서 벗어나 국산 농산물 사용을 확대해 수출이 농가소득 제고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산업 육성 역시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이 높은 기업의 판로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외식기업에 대한 지원도 국산 식재료 사용시 우대하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러면서 aT는 △수급안정을 통해 국산 농산물 자립기반 제고 △유통개선을 통한 농어업인과 소비자 이익 제고 △수출진흥 사업 혁신으로 농어업인 소득 제고에 기여 △식품산업 육성해 국산 원료 사용 제고 △농식품 일자리 창출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제고를 향후 100년의 미래 비전으로 삼았다.

이병호 aT 사장은 “aT의 발전과 성과를 농어업인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부단히 혁신하고 소통하겠다. 오늘 선포식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100년 aT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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