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사업 필요성 농가 평가 91.6점
전년 83.4점보다 크게 높아져
자조금사업 필요한 이유로 
53%가 ‘소비 촉진 도움’ 꼽아

한우자조금 사업으로 인한 한우 농가 수입 증대 효과가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우 농가들이 인식하는 자조금의 필요성도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17년 한우자조금 사업에 대한 한우 농가 및 소비자 인식조사, 사업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한우자조금 사업 추진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한 ‘2017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연구결과로, 한우자조금은 지난 5월 25일 경상대와 코리아리서치에 위탁해 수행한 2017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연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한 한우자조금 사업의 대내적 성과분석 결과, 농가에서 평가한 한우자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필요성은 91.6점으로 전년 83.4점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우자조금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우 홍보를 통한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특히 소비홍보 사업과 수급안정 사업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한우 농가 응답과 같이 실제로 이번에 진행한 2017년 한우자조금 경제적 성과분석에서도 자조금 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산지가격 및 돼지고기와의 대체관계, 질병·계절 변수 등을 종합해 추정한 분석에서 한우자조금 1원당 단기(1개월)적으로는 12원의 한우 농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우자조금 홍보효과가 약 4개월에 걸쳐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으로 볼 때 장기적(4개월 누적)으로는 한우 농가 수입 증가액이 자조금 1원당 62.6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우자조금이 10억원 증가할 때 소비자 가구당 한우 쇠고기 구매액이 연간 5952원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우자조금 사업의 대외적 성과분석에서는 방송협찬프로그램(PPL)이 다른 홍보 매체 대비 한우 홍보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광고는 한우에 대한 이해도 향상에, 온라인광고는 한우 우수성 홍보, 공익이벤트·체험사업은 한우 호감도 향상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반적으로 한우 홍보를 위해서는 TV 광고를 활용하는 게 한우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고, 공익이벤트·체험사업의 경우 한우 섭취 의향을 증가시키기 위한 광고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한우자조금 성과분석이 사업의 효율성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향후 한우자조금 사업 추진방향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