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길애그리퓨리나·팜스코

▲ 카길 등 사료업체들이 하반기 특별 보강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도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사료업체들이 고객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의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해 하절기 특별 보강 서비스에 돌입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 제품에 대한 특수 배합비 강화 조치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에 대비한 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길은 양돈사료의 경우 무더위로 돼지들의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문제 극복을 위해 주요 제품에 대한 영양소 수준과 기호성을 높여 성장 정체를 최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완화를 통한 모돈 번식성장 저하 예방과 전해질 균형을 바탕으로 세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고객 농장에 적용하고 있다.

축우 사료는 고온상태에서 대사기능을 개선해 영양 이용 효율을 높여주고, 고온에서 이상 발효가 될 수 있는 반추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낙농 분야에선 카길 본사의 체온조절 기술을 접목해 사료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품질을 향상시켰다.

카길은 이 같은 사료 배합비 강화 조치뿐만 아니라 고객 농장의 시설 환경, 음수량, 정액 보관·관리에 대한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농가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문제 개선에 나서 고객 농장의 생산성을 지켜갈 계획이다.

카길애그리퓨리나 관계자는 “사료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인 만큼 올해도 하절기 품질 캠페인과 함께 하절기 벌크 서비스 캠페인도 진행해 퓨리나사료와 뉴트리나사료 고객 농가들의 생산성 및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팜스코는 초여름과 한여름, 늦여름·초가을까지 단계별로 세분화한 ‘양돈사료 하절기 특별보강’을 실시한다.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과 고온다습한 한여름, 일교차가 심해지는 늦여름 및 초가을에 필요한 해결책이 다르기 때문. 특히 섭취량이 저하되고 전해질 균형이 파괴되는 한여름과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이뤄지는 늦여름·초가을에는 별도의 사료 프로그램을 적용해 고객 농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극심한 일교차와 고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포유돈에게는 해로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더위로 섭취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젖돈·육성돈 구간에서는 섭취한 에너지의 이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품질을 보강할 예정이다.

팜스코 관계자는 “매년 폭염을 겪으면서 국내 양돈 산업은 심각한 성적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하절기 특별보강을 시기별로 정밀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