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질병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에 대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에 대해 ‘OIE(세계동물보건기구) 국제표준실험실’ 지위를 획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6차 OIE  총회에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으며, VHS 표준실험실 지위는 아시아 최초, 세계에선 두 번째다.

이번 OIE 국제표준실험실 지위 획득으로 수산물품질관리원은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국제 진단매뉴얼의 제·개정 권한을 부여받게 됐으며, 해당 질병에 대한 교육 및 대책 수립 등의 자격이 주어진다.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Viral haemorrhagic septicaemia)은 우리나라 활어 중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넙치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로 저수온기에 발병하며, 어류의 아가미와 근육, 내부 장기 및 체표 등에 전신적으로 출혈을 일으켜 치사율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우동식 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국제적인 진단 표준 규격을 선도하는 OIE 표준실험실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해당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우리나라 넙치에 대한 수입국의 신뢰도가 높아져 향후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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