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농업기술센터와 황등농협이 추진한 ‘드론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시범 연시회’에서 한국삼공의 농업용드론 ‘SG-10’이 볍씨를 직파하고 있다.

벼를 직파하는 데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농업기술센터(주최)와 황등농협(주관)은 지난 18일 익산 황등면 동연리에서 ‘드론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시범 연시회’를 열었다.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단지 육성을 통해 농촌 노동력 해소와 쌀 생산비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과 함께 농진청이 올해 첫 시범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익산에서 시연회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드론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사업’은 농진청이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가운데 연간 1억원(국비 5000억원·시비 5000억원)을 투입, 벼 직파에서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드론을 이용하는 농법을 적용한다. 기존 병해충 방제에 주로 쓰였던 드론의 활동반경을 벼 직파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농업용 드론은 SG한국삼공의 스마트멀티콥터 ‘SG-10’으로, 정창국 한국삼공 익산공장장은 “‘SG-10’은 방제는 물론 볍씨파종도 가능해 다양한 영농활동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삼공의 남상균 마케팅본부 차장에 따르면 ‘SG-10’은 볍씨살포와 액상살포, ET제살포 등이 가능한 농업용 초정밀 농업용 드론이다. ‘SG-10’은 약 4000㎡ 기준 7㎏의 볍씨를 세 번 비행으로 10분 안에 파종할 수 있고, 방제 또한 10ℓ 약제를 1㏊에 8~10분만에 가능하다.

진선섭 익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드론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사업의 근본적인 목적은 노동력 절감과 이를 통한 생산비 감소”라며 “앞으로는 가격에 기대하기 보다는 생산비 감축이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소장은 “앞으로도 농협과 행정, 농업인들이 협치를 이루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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