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계 ‘6.13’ 앞두고
‘지방선거 정책자료집’ 발표
3대 목표·10대 과제 제시

친환경공공급식 전면 확대
GMO 완전표시제 등 담겨


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환경농업 진영이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2018 지방선거 정책자료집’을 내놓았다.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친환경농업계의 공약이다. 이들은 정부가 친환경·유기농업을 육성한지 20년이 됐지만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자는 본래의 목표와 가치가 상실되고, 친환경농업인을 예비범죄자로 몰아세우는 등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본래의 가치와 목표를 바로 세우고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농업의 재도약 원년을 선포하겠다며 이를 위한 3대 목표와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3대 목표=△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전역을 유기농업 지대로 선포해 생태를 살리고 환경을 보전하며 전통문화를 보전하는 다원적 농업으로서의 대전환을 추구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화학농업의 중단을 선언하고 친환경농업 전면화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유기농업이 자리 잡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하며, 지역내에서 경종과 축산이 연계한 순환체계를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집권적 설계주의 농정 대신 지방분권에 입각한 지역농정을 실현해야 한다. △글로벌 푸드시스템을 벗어나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직거래 중심의 소비유통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단위 먹을거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아울러 친환경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공공급식이 전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0대 과제=△한반도 전역을 친환경유기농업화 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 수립. △식량자급율 법제화 및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정 추진. △친환경농업의 목표 재설정과 인증제도 개선. △농자재지원 중심에서 직접지불제 지원중심으로의 농정정책 전환. △GAP, HACCP 등 각종 인증제도의 정리와 구분. △친환경농업협동조합 설립.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 및 친환경공공급식 확대. △지역중심의 친환경·유기농업 생산·소비·유통체계 수립. △유전자조작식품(GMO)완전표시제 등 관리체계 강화. △국내 친환경 유기가공식품산업 육성 지원.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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