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귀농·귀촌 선호지로 각광받는 경기 가평군이 서울시와 손잡고 ‘귀농·귀촌 희망시민 프로그램 교류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군에 따르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기본교육을 수료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적용이 가능한 체계적인 영농정착기술교육과 현장실습·체험, 갈등 해결 프로그램 등 농업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돕기로 했다.

오는 12월까지 매달 40명씩 10회에 걸쳐 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류사업은 가평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귀촌인과 연계해 현장을 벤치마킹하고 귀농·귀촌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지난 18일 열린 1차 프로그램에서는 가평읍 대곡리에 참취, 고추 등 약 3300여 ㎡를 경영하는 양순석씨 농가를 방문해 밭작물 재배 노하우와 노지 참취 1㎏을 수확했다.

또 4년 전 조종면으로 귀농한 가평하늘커피농장(대표 엄기용)과 농촌교육농장(대표 장경순)에서는 커피재배, 커피로스팅 및 핸드드립 체험 등을 진행해 현장지식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청 사무관으로 명퇴 후 상면에 귀촌해 두메산골 펜션 운영과 가평야생화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수 대표의 펜션을 찾아 가평으로의 귀촌 정착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점과 조언 등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가진다.

한편 군은 인구 늘리기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농촌에서 새 출발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이 가평에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평=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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