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소식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우수한 약용작물 종자의 효율적인 증식과 분양을 통해 약용작물 재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를 통해 올해 백도라지와 더덕 플러그묘(육묘판에 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육묘된 묘) 100만주를 생산,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차분으로 백도라지 24만주와 더덕 12만주 등 36만주를 1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시범 재배용으로 분양했다.

함양군 안의면에 위치한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약용작물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 일환으로 2015년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 설치된 시설이다.

각종 약용작물 종자를 전자동파종기와 대형 발아실 등 첨단 시설에서 우량 종묘를 생산하고 있다. 농가 생산비를 53% 줄이고, 수량은 20%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에는 도라지가 963농가 83ha, 더덕 117농가 38ha가 재배되고 있다. 이번에 플러그묘로 보급하는 도라지는 흰색 꽃이 피는 품종이다. 재래종보다 수량성이 뛰어나고 맛이 좋다.

송재기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연구사는 “6월 하순과 9월 하순경 백도라지와 더덕 플러그묘 64만주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면서 “지리산 특산 약용작물의 생산기반 확보, 약용작물 재배 농업인 애로사항 해결, 안정적인 재배기술 지원에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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